선교사 협력 오이를 수확하던 농부, 사람을 수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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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4,066회 작성일 19-06-12 21:13본문
오이를 수확하던 농부, 사람을 수확하다!
저는 케냐의 Grace Farm Mission 농장 공동체에서
케냐 채소, 중국 채소, 염소와 닭을 키우며 주님의 공동체를 세우고,
현지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비전을 흘려 보내는 농업 선교사입니다.
저는 원래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농부였습니다.
청년시절 죽을뻔한 경험을 계기로 주님을 만나 생명 되신 주님을 알게 되었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 생명의 기쁨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낮 밤 가리지 않고 동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제 별명이 예수쟁이였어요“
전도가 삶이자 행복이었던 저는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농업 선교사로의 헌신을 다짐했습니다.
캄보디아 파송을 위해 현지에서 조사를 하던 마지막 밤,
케냐에 계신 선교사님께서 케냐 현지에 농업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캄보디아로 가겠다는 저의 계획보다 더 크신 주님의 계획에 순종하여 바로 케냐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단 한명의 후원자도 없이 자비량으로 한국에 있던 모든 농기구와 이사짐을 케냐에 보냈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이 있었지만 케냐에서의 삶은 좌절과 절망의 연속이었습니다.
현지 세관의 문제로 손에 든 가방 하나 남기고 컨테이너와 모든 이삿짐들을 잃었고,
전 재산을 잃었다는 좌절감으로 저는 무기력함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렇게 눈물과 기도로 케냐에서 지낸 지 3년이 되던 날,
주님께서는 저의 선교 비자를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케냐 땅을 사랑하시며 저를 그 통로로 사용하길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부름에 또 다시 순종하고자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 값이었던 500만원을 가지고
Grace Farm Mission 이라는 공동체 농장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현지 스태프가 인건비를 가지고 도망치는가 하면,
현지 주민들의 시기와 질투로 정부 기관에 농장 공동체를 고발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들을 쉽게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죽기까지 영혼을 사랑하셨던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떠올리며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농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었지만 주님께서 주신 지혜와 인도하심에 따라
농장 공동체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전도사 2명, 마케팅 매니저 1명, 스텝 12명, 총 15명의 현지인들과 함께 농사 공동체를 이루었고,
케냐채소, 중국채소, 한국채소, 염소 40마리, 산란닭 500마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더 성장하여 현지 스탭들의 자녀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현지 스텝들에게 Grace Farm Mission을 이양을 준비함과 동시에
지역을 옮겨서 엘도렛에 있는 Missionary College 안에서 농장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농장 공동체를 세워 주님의 말씀과 비전이 전파되기를,
농작물 뿐 아니라 주님의 사람이 수확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엘도렛을 넘어 향후 남수단으로 국가를 옮기고자 합니다.
주님의 어린양을 수확할 그 어디든 제가 있을 곳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선교 사역에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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