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말레이시아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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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883회 작성일 22-02-15 17:52본문
21년 1월부터 시작된 '이동통제명령'으로
10개월을 집에만 있어야 했지만 이런저런 공부도 하면서
최대한 후회와 미련 없이 이 시기를 보내기 위해 노력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11월부터 이동제한이 풀려
1년 가까이 방치되었던 선교관도 가고
2년간 가지 못했던 마을 선교원도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12월엔 두 개 마을의 선교원이 합동 졸업식을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교육과정을 잘 마쳐서
6명의 아이들이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헌신해준 교사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역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두 마을은 유치원 교육대상인 5-7세의 어린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 마을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한 마을은 3-4세가 다닐 수 있도록 어린이집처럼 운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이 사역이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계속 정진할 것입니다.
선교원 아이들의 삶에서 주님이 함께하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동통제명령이 있는 기간에는 말레이시아 교회의
온라인 예배사역을 도와 협력하였는데요.
이포감리교회에서 1년간 한달에 한번씩 설교와 찬양인도를 하며 온라인 예배를 도왔지만
12월부터는 현장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예배 후 프로그램으로 교회를 섬기게 될것입니다.
페낭한인교회에서도 추수감사절 이후 현장예배를 다시 시작하여
현재 거리두기를 지키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해야 할 영혼들을 만나고, 그들을 훈련하기 위해
방문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말레이시아는 9월까지만 해도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2만명과
사망자 2명을 기록했으나 11월에는 4천명대로 떨어지고
현재 3천명대까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선교사들과 교회에
사역의 문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상황이 나빠져서 닫힐지 모르지만 늘 조심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열심히 이땅의 영혼들을 섬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도와 물질과 관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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